'무사3루, 무사 2루' 틀어막은 바티스타-송창식 콤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5.28 22: 16

[OSEN=잠실, 이우찬 인턴기자] 바티스타와 송창식이 승부처에서 실점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바티스타가 7이닝 3실점(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송창식이 2이닝 무실점(1볼넷 3탈삼진)으로 LG 타선을 봉쇄한 끝에 LG에 4-3, 신승했다.
바티스타는 6회까지 3실점으로 LG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았다. 하지만 7회 고비가 왔다. 첫 타자 손주인에게 우중간 3루타를 통타당한 것. 무사 3루 3-3 동점에서 한 점이라도 내줄 경우 승부의 추가 LG로 기우는 상황이다. 그러자 바티스타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세 타자를 상대했다.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아냈고 김용의를 131km 변화구로 루킹 삼진 요리해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이병규 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손주인을 3루에서 그대로 묶었다.

수호신 송창식은 바티스타의 바통을 이어 받아 한화를 구원했다. 8회 1003일 만에 홈런을 쏘아올린 김태완의 1점 홈런을 앞세워 한화가 4-3으로 역전한 상황. 바티스타는 8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첫 타자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았다. 결국 정의윤 타석 때 볼카운트 1B에서 송창식이 마운드를 밟았다. 송창식은 무사 2루에서 정의윤을 2루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아냈다. 계속해서 정성훈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선재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윤요섭을 삼진으로 잡아내 실점 하지 않았다. 송창식은 9회도 마운드를 지켜 승리를 확인했다.
7회와 8회에 걸친 바티스타와 송창식의 짠물투로 한화는 위기를 허용하지 않고 4-3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내달렸다. 절제절명의 위기였던 7회말 무사 3루와 8회말 무사 2루, 바티스타 송창식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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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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