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의 이승기가 반복되는 오해로 억울한 처지에 놓였다.
28일 방송된 '구가의 서'에서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공달 선생과 신수로 변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최강치(이승기 분)의 모습을 담았다. 강치의 비명 소리를 듣고 현장에 달려온 사제들은 강치가 공달 선생을 해했다고 오해, 그를 감시하기 시작했다.
강치는 사람들의 오해에 서운한 마음을 품었다. 그는 전날 밤 "사람들은 널 절대로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한 구월령(최진혁 분)의 말처럼 사제는 물론, 담평준(조성하 분), 이순신(유동근 분)까지 그에게 잘못을 추궁하자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순신에게 "내가 사람이 아니라 아무리 노력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했으나 "사람이 알아준다고 사는 건 위선이다. 믿음의 무게는 결국 관계의 문제다. 사람들이 너를 믿게 하고 싶다면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부터 배우거라"는 매서운 충고를 들어야했다. 이 말로 마음에 작은 깨달음을 얻은 강치는 자신이 나서 문제를 해결하기로 마음 먹었다.
한편 도관 밖 마을에서도 강치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조관웅(이성재 분)이 이를 빌미로 순신을 압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강치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전면에 나서기로 결단을 내리면서 극 전반에 진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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