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조달환, 볼링도 능력자 '초보자 맞아?'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5.29 00: 46

배우 조달환은 볼링에도 재능이 있었다.
조달환은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 3번 연속 지고 있었던 '예체능' 팀의 구원투수로 출전해 첫 게임에서 스트라이크를 쳤다.
이날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이병진과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임형준은 중압감으로 인해 본 실력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 대구 월성동 유나이티드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경기는 7전 4승으로 치러지고 있었던 터라, 4번째에도 질 경우 '예체능'팀의 패배는 확실해 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강호동은 알렉스를 네 번째 주자로 내보내려 했지만 알렉스는 손가락이 다쳐 경기의 원활한 진행이 어려운 상태였다. 때문에 그는 볼링에는 초보나 다름없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조달환을 네 번째 주자로 내보내자고 주장했다. 그에 따라 조달환은 팀의 운명을 거머쥐고 네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조달환은 자신의 상대로 상대팀에서 가장 긴장하고 있던 선수를 지목했고, 두 사람은 게임을 시작했다. 자신의 유행어 "쵸레이 하"를 외치며, 스스로와의 대화를 이어가던 조달환은 첫 번째 프레임에서 스트라이크를 치며 놀라운 실력을 선보였다. '예체능' 팀도 조달환의 선전에 조금씩 희망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결국 조달환은 팀의 첫 승을 거두는 데 실패하고 멤버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아쉬움에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서로를 향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팀에게 잠시나마 희망을 준 조달환의 실력은 돋보였다. 비록 초보였지만 놀라운 집중력과 분석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
한편 이날 개그맨 강호동, 이수근, 이병진, 배우 조달환, 안형준, 가수 알렉스, 최강창민이 속한 '예체능' 팀은 대구 월성동 유나이티드 선수들과 7전 4승제로 긴장감 가득한 볼링 경기를 치렀다.
eujen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