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한화가 선발야구로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데니 바티스타의 7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앞세워 LG를 4-3으로 따돌렸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4번째 QS를 기록했다.
이날(28일) 승리로 한화는 지난 26일 대전 삼성전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26일 삼성전엔 다나 이브랜드가 8이닝 무실점(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역투를 펼쳐 삼성을 3-1로 제압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선발투수의 퀄리티 스타트로 2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선발야구로 불펜은 모처럼 휴식을 갖는 효과도 누렸다.

흔치 않았던 연승과정을 들여다봐도 한화는 힘겨운 선발야구를 했다. 지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처음 3연승을 챙겼다. 그러나 이 3연전에서도 선발투수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경기는 없었다. 16일 바티스타(5⅔이닝 4실점 2자책), 17일 이브랜드(2이닝 3실점), 18일 김광수(2이닝 2실점) 모두 조기 강판돼 불펜 가동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어 한화는 지난 17일과 18일 대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시즌 2번째 2연승을 했다. 그러나 이때도 17일 윤근영 1⅔이닝 3실점, 18일 송창현 4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는 아니었다. 한화의 올 시즌 팀 퀄리티 스타트는 총 11회다. 바티스타 4회, 이브랜드와 김혁민이 각 3회, 안승민이 1회를 기록 중이다. 1위 삼성(25회)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선발 마운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그동안 불펜은 과부하가 걸렸다. 선발 로테이션에는 땜질식 처방이 가해지기도 했다. 11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둔 이브랜드, 올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바티스타가 처음으로 선발연승을 이끌며 한화 선발 야구의 희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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