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선두' 이대호가 밝힌 뜨거운 상승 비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5.29 06: 04

"이토이 때문에 상대가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
오릭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최근 상승비결을 이토이 요시오의 후방배치로 꼽았다. 이대호는 지난 28일 야쿠르트와의 교류전에서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쳐 5-2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은 타율 선두를 유지하면서 팀의 교류전 1위를 지키는데 공헌했다.
이대호는 1회 1사1,3루에서 야쿠르트 선발 무라나카 교헤이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1-1 동점이었던 5회에서는 발디리스가 투런홈런을 날리자 곧바로 147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관중석에 7호 홈런을 꽂아넣었다.

이대호는 "(선제점은)찬스에서 주자를 불러들이고 싶었다. 밋밋한 볼이었다. (홈런은) 추가점을 뽑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타율 3할3푼9리로 타율 선두를 지켰고 33타점으로 발디리스에 1개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7타수 8안타, 타율 4할7푼1리, 5타점의 맹위를 떨치고 있다.
는 29일 이대호가 강렬한 파워로 제비(야쿠르트)를 잡았다면서 이토이가 5번으로 나서면서  상대투수들이 이대호에게 승부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대호는 "이토이가 뒤에 있어 나와 승부를 피하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최근 상승세의 이유를 내놓고 있다. 
최근 오릭스 클린업은 요즘 뜨겁다. 이대호 앞에 나서는 3번 발디리스는 3할1푼4리, 8홈런, 34타점을 올리고 있다. 5번에 배치된 이적생 이토이 요시오는 3할1리, 7홈런, 23타점으로 든든하게 뒤를 지키고 있다. 상대타선이 도저히 정면승부를 펼치면서 이대호도 덩달아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