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파워로 제비를 쳤다".
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이대호의 시즌 7호째 홈런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교류전에서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3일 주니치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3푼5리에서 3할4푼1리로 상승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 1사 1,3루 상황에서 야쿠르트 선발 무라나카 쿄헤이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132km)를 밀어쳐 1타점 2루타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5회 무라나카의 4구째 한가운데 직구(147km)를 때려 오른쪽 펜스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7호째. 15일 한신전 이후 13일 만의 홈런이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야쿠르트를 5-2로 꺾었다.
는 29일 인터넷판을 통해 "이대호가 시즌 7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대폭발하며 오릭스의 인터리그 선두 행진에 공헌했다"며 "강렬한 파워로 제비(야쿠르트)를 쳤다. 4번 이대호가 좌완 왕국의 콧대를 꺾었다"고 표현했다.
이대호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회 선취 득점 찬스에서 주자를 불러 들이고 싶었다. 그리고 홈런을 때려 추가점을 뽑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토이가 뒤에 있어 나와 승부를 피하는 일이 줄어 들고 있다"고 최근 상승 비결을 공개했다.
한편 이대호는 28일 현재 타격 1위(.339), 타점 2위(33), 최다 안타 3위(59), 출루율(.405) 및 장타율(.529) 4위, 홈런 8위(7)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10위 안에 포함돼 있다. 일본 무대 2년차를 맞아 더욱 강해진 이대호의 현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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