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수함' 심창민 재출항 준비 척척…28일 캐치볼 소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5.29 07: 44

삼성 라이온즈 투수 심창민(20)이 잠시 내려 놓았던 공을 다시 잡았다.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로 23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심창민은 28일 30m 거리에서 50~60개의 캐치볼을 소화했다. 어깨 상태는 괜찮다. 심창민은 "통증은 거의 없었다. 처음에는 감이 없었는지 조금은 어색했는데 몇 개 던지다보니 제대로 들어갔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심창민은 캐치볼과 불펜 피칭을 통해 감각을 끌어 올린 뒤 내달 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심창민은 "TV 중계를 보면서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저긴데 하루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고 털어 놓았다. 그럴때마다 이한일 재활군 트레이너는 "절대 서두르지 말고 순리대로 가자"고 다독인다.
지금 당장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미세한 통증에도 열흘간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고마울 뿐. 심창민은 "타 구단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이곳에서 제대로 관리받고 있다. 진짜 팀복 제대로 받았어. 삼성인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제 잘 해야 한다. 시즌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인 만큼 아주 중요하다. 시즌 초반에 잘 유지해놓고 중반부터 치고 올라가서 후반에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어야 한다. 거기에 힘을 보태고 싶다". 사자 군단의 막내지만 팀을 생각하는 마음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2013년 삼성 필승조는 안심 백신(안지만, 심창민, 백정현, 신용운)이라 불린다. 심창민은 "안심이 돼야 하는데 심이 있을때 안이 없고 안이 돌아오니 심이 내려갔다. 이번에 복귀하면 결합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만이형과 승환 선배님이 버티는 우리 필승조를 대적할 팀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극강 마운드의 자부심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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