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대첩'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페드로(제주)가 K리그 13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29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위클리 베스트를 발표하고 이번 라운드 MVP로 페드로를 선정했다. 서울전서 효과가 컸던 전방위 공격에 탁월한 골 감각으로 3골을 터뜨린 페드로는 단숨에 득점 선두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수 부문에는 김신욱이 없는 상황에도 다양한 공격법을 보여준 울산의 주 공격옵션 한상운(울산)과 공백기간이 무색했던 순간스피드와 킥, 볼에 대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천수(인천)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페드로를 비롯, 파괴력 있는 측면 돌파와 효과적인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위협한 조찬호(포항) 효율적으로 볼을 배급했고 기회시 적극적인 2선 침투로 공격을 지원한 김성준(성남) 기동력이 돋보이는 측면요원으로 교체 투입돼 극적인 결승골을 만들어낸 박준태(전남)가 뽑혔다.
수비 부문은 타이트한 수비와 압박,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인 이용(울산) 파워 있고, 우직한 상대 공격수에게 밀리지 않으며 수비진 안정적으로 운용한 이승희(전남) 코너킥 상황에서 2차례 헤딩골을 터뜨리며 ‘골 넣는 수비수’의 위용을 과시한 정인환(전북)과 노련한 사이드백으로 공수에서 효과적이었던 경기 리딩과 공격을 지원한 현영민(성남)이 선정됐다. 골키퍼는 상대 슈팅을 연거푸 걷어냈고 안정적인 수비 지휘로 팀 승리를 이끈 김병지(전남)이 뽑혔다.
한편 이번 라운드 베스트팀은 12.4점을 받은 울산이, 베스트 매치는 제주와 서울의 4-4 경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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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