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나쁜 기집애', 해외 반응 '후끈'..진출 안하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5.29 10: 01

걸그룹 2NE1 리더 씨엘이 데뷔 첫 솔로곡 ‘나쁜 기집애’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음악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씨엘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NE1으로서 이미 월드투어를 개최할만큼 해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씨엘의 솔로 활동 여부에도 시선이 모아지는 것.
지난 28일 정오 발매된 ‘나쁜 기집애(THE BADDEST FEMALE)’는 국내 주요사이트 1위를 올킬했으며, 29일 현재 세계 최대 음원판매 사이트 아이튠즈 차트에서 10여개 국가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 싱가포르 싱글차트 1위를 비롯해 홍콩과 대만 2위, 말레이시아 5위, 베트남 9위, 필리핀 11위, 인도네시아 13위, 타이 14위를 기록 중. 유럽에선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각각 31위와 35위에 랭크됐으며 등 총 13개국 톱100 진입에 성공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나쁜 기집애’는 처음엔 다소 생소하지만, 들을수록 중독성이 강한 곡이다. 국내보다 해외 반응이 더 좋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결과가 양 대표의 예상을 크게 빗나가지 않은 셈.
또한 음원과 함께 동시 공개된 ‘나쁜 기집애’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당시 중국 최대 뮤직비디오 사이트 인위에타이 한국 뮤직비디오 부문 1위를 꿰차는 등 해외 음악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뮤직비디오는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15개의 세트에서 대규모로 촬영하는 등 애초부터 해외 팬들을 공략한 작품. 2NE1의 월드투어 중 미국 공연이 특히 더 뜨거웠다는 점을 상기해 기획했다는 게 소속사 측 설명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솔로 씨엘만의 해외 프로모션이 따로 진행되진 않을 전망.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해외 팬 '맞춤'이되, 별개 계획은 없는 상태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외 반응이 좋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 등 씨엘과 친분이 있는 해외 셀러브리티들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더욱 힘이 실린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그러나 이후 2NE1 활동 등이 잡혀있어 현재로서는 씨엘만의 구체적인 해외진출이나 프로모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씨엘 데뷔 4년 만의 첫 솔로 데뷔곡인 ‘나쁜 기집애’는 테디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BPM70의 느린 힙합음을 골자로 씨엘 특유의 랩핑을 덧씌워 매력을 극대화한 곡이다. 덥스텝과 더기 스타일 등 최신 글로벌 힙합 트렌드를 반영됐다.
한편 씨엘은 내달 2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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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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