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출시 한 달여 만에 전세계 판매량 1000만 대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저력은 1분기 스마트폰 시장 매출에서도 빛을 발했다. 하지만 이윤에서는 아직 2위에 머물렀다.
모바일시럽, 맥루머스 등 해외 IT 전문매체들은 29일(한국시간)일자 보도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서 판매 1위는 삼성전자이지만 영업이익으로는 애플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 Strategy Analytics)가 조사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총 63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236억 달러(한화 약 26조 7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애플은 229억 5000만 달러(약 26조 원)로 그 뒤를 이었다.

2013년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520만 달러 상승한 수치이며 반면 애플은 77억 1000만 달러 하락한 결과다.
매체는 신제품 출시 시기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애플의 ‘아이폰5’는 지난해 3분기에 공개돼 4분기에 막대한 판매량을 보였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4’는 지난 4월 말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회계연도로 1분기(2012년 4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약 48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으며 2013년 1분기 실적 발표서는 3740만 대를 팔았다.
하지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에서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애플이 1위고, 삼성전자가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95억 달러의 이윤을 남기며 글로벌 제조사 영업이익률에서 31%를 차지, 왕좌에 올랐다. 매출에서는 1위였던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에서 79억 달러, 순익 65억 달러를 남기며 21.8%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제품 라인업의 차이였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5’를 비롯한 고가의 제품 라인업만 갖추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저가형과 보급형 등 애플보다 넓은 가격대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업계선 예측하고 있다.
엔더스 애널리시스(Enders Analysis)의 베네딕트 에반스(Benedict Evans)도 27일 SA의 조사 결과와 일맥상통한 결과의 도표를 게재했다. 삼성이 전체 수익부분에서는 애플을 앞섰지만 영업이익에서는 뒤쳐졌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애플이 옥신각신해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율의 90% 이상을 두 회사가 사이좋게 나눠가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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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에반스(Benedict Evans)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