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코비치, "안종복 대표가 감독직 수락 계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29 12: 30

일리야 페트코비치(68) 경남 FC 신임 감독이 K리그 무대에서의 성공 가능성과 함께 감독직을 수락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29일 오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경남에 오게 돼 기쁘다. 이미 안종복 대표와 인천에서 함께 한 경험이 있다"면서 "스플릿은 내게 익숙한 시스템이다. 팀을 이끌면서 2부리그로 강등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떨어질 거 같으면 짐 싸겠다. 당연히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남은 1경기를 덜 치른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2승 6무 4패로 12위에 처져 있다. 경남은 지난 시즌 FA컵 준우승과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상위스플릿에 진출했지만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진한 전 경남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소방수로 낙점된 페트코비치 감독은 K리그 무대 복귀 배경에 대해 밝혔다 "안종복 대표(존재)가 감독직을 수락한 계기였다"는 페트코비치 감독은 "인천에서 인간적으로도, 사장과 감독으로도 서로 호흡이 잘 맞았다. 때문에 별 거리낌 없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페트코비치 감독과 안 대표는 지난 2009년 인천에서 감독과 사장으로 한 배를 탄 바 있다. 당시 페트코비치 감독은 부진에 빠져 있던 인천을 리그 5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뒤 2010년 6월 암투병 중인 부인의 병간호를 위해 부득불 인천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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