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고' 성동일 "고릴라 링링은 내 상상력을 키워준 배우"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5.29 12: 38

배우 성동일이 3D 디지털 캐릭터와 연기하며 상상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성동일은 29일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영화 ‘미스터 고’(김용화 감독) 쇼케이스에서 호흡을 맞춘 3D 디지털 캐릭터 고릴라 링링에 대해 “상상력을 키워준 상대배우”라고 말했다.
‘미스터 고’는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 분)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여 슈퍼스타로 거듭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 링링은 제작에만 120억 원이 투입된 아시아 최초의 3D 캐릭터다.

성동일은 “감독님으로부터 제발 연기 좀 잘하라는 소리를 들었다. 링링과 서교만큼만 하라고 하시더라”며 “연기할 때 눈앞에 있지 않으니 상대의 위치를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해야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마 미친놈으로 알았을 거다. 하지만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정해주셔서 무난하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역을 정확히 본 적이 없지만 나를 많이 가르쳐줬다. 상상력을 키워준 상대배우다”라며 “출연료를 많이 받는 고액배우라 그런지 상대방을 가르쳐 주는 것으로 배려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성동일은 영화에서 철저하게 이윤 중심으로 움직이는 에이전트 성충수 역을 맡았다. 성충수는 링링을 한국으로 데려온 뒤 한국 프로야구계를 발칵 뒤집는 인물이다. 링링은 서커스단에서 야구를 배운 고릴라로 한국 프로야구단에 스카우트 된 후 슈퍼스타로 거듭난다.
‘미스터 고’는 3D 고릴라 캐릭터를 비롯한 영화 전반 작업에 약 4년여 간의 기획 및 기술 개발이 소요된 올해 한국 영화 최고의 기대작이다.
현재 영화는 후반 작업 중이며 오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sunha@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