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류현진의 완봉 역투와 루이스 크루스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연이틀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류현진이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으로 완봉 역투를 펼친 데 힘입어 3-0 영봉승을 거뒀다. 에인절스와 '하이웨이 시리즈' 첫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기세를 올렸다.
류현진의 피칭이 빛난 한판이었다. 류현진은 2회 하위 켄드릭과 8회 크리스 아이네타에게 맞은 안타가 유이한 출루였다. 2회 1사부터 8회 2사까지 무려 19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에인절스 타선을 농락했다.

최고 94마일 강속구를 바탕으로 경기 초반 힘으로 압도한 류현진은 6회 이후 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에인절스의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여기에 완벽하게 이뤄진 제구에 루킹 삼진만 3개나 뺏어냈다.
다저스는 5회말 선두타자 후안 우리베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루이스 크루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을 장식했다. 이어 7회 맷 켐프가 좌측 2루타로 출루한 뒤 A.J 엘리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쐐기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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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