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완봉’ 류현진, MLB 시즌 19번째로 고지 밟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29 13: 27

류현진(26, LA 다저스)에게는 역사적인 MLB 첫 완봉승이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19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6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이다.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최고 95마일(152.9㎞)까지 나올 정도로 힘이 넘쳤다. 경기 종반에서 직구 구속이 떨어지지 않으며 구속과 체력 논란을 모두 잠재웠다. 최근 방망이가 활활 타올랐던 에인절스 타선을 완벽히 잠재운 환상투였다.

올 시즌  류현진에 앞서 완봉승을 거둔 선수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18명에 불과하다. 두 차례 완봉승을 거둔 저스틴 마스터슨(클리블랜드)과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을 비롯해 18명만이 완봉승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다저스에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만이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 대열에 류현진이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말 그대로 류현진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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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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