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 류현진, "이렇게 빨리 완봉할 줄 몰랐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29 14: 14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으로 최고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빅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6승(2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2.89로 끌어내렸다. 다음은 경기 후 류현진과 일문일답. 
-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 소감은. 

▲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완봉할 줄 몰랐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이런 기록을 세운 것 같다. 오늘 너무 좋은 날이다. 
- 홈경기에 유독 강한데. 
▲ 오랜만에 LA에서 던졌다. 항상 원정보다 홈에서 컨디션이 좋다. 오늘도 몸 풀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 
- 4회초 마이크 트럼보의 타구에 발을 맞은 건 괜찮은가. 
▲ 뼈에는 이상없는 것 같다. (류현진은 왼쪽 발에 얼음찜질을 하고 있었다). 
- 완급조절이 뛰어난데. 
▲ 미국에서 완급조절할 생각으로 임하지는 않는다. 아직 모르는 타자들도 많고, 항상 최선을 다해 던져야 한다. 
- 에인절스 강타선이 부담스럽지 않았나. 
▲ 1~4번 타자들을 가장 조심했다. 안타없이 막은 게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 언제쯤 완봉을 하겠구나 싶었나. 
▲ 7회 이후부터였다. 투구수가 많지 않아 완봉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오늘 경기 가장 마음에 드는 건. 
▲ 볼넷을 주지 않은 게 가장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 다 괜찮았던 것 같다. 너무 좋다. 
- 팀 상황이 어려운데 그에 따른 부담은. 
▲ 부담은 없다. 항상 인터뷰 때 말했지만 내가 던지는 날에는 6~7이닝을 던지고 싶다. 내가 던질 때 팀이 이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보다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 절친 루이스 크루스가 첫 홈런으로 도와줬는데. 
▲ 너무 고맙다. 득점이 안 나는 상황이라 중요한 시기였는데 홈런을 쳐줘 힘이 됐다. 고맙게 생각한다. 
- 무실점 투구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다음에는 또 무엇을 하고 싶나. 
▲ 계속 무실점하고 싶다. 항상 무실점으로 막고 싶다(웃음). 
- 타격하는 걸 보니 조만간 홈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 아니다. 아직 멀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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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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