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유세윤 측 “일산까진 대리운전...자숙하겠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29 16: 24

음주운전을 했다고 자수한 개그맨 유세윤이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일산MBC드림센터 인근까지는 대리운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세윤의 측근은 29일 오후 OSEN에 “유세윤 씨가 강남에서 술을 마신 후 일산MBC드림센터 근처까지는 대리운전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 이후에는 어떻게 했는지 아직 확인이 안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일단 유세윤 씨는 음주운전이라는 잘못을 저지른 만큼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입장은 정리가 되는대로 소속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세윤은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술을 마신 후 경기도 일산경찰서까지 음주운전을 했다고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18로 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일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관계자는 이날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유세윤이 당시 많이 취해있었다. 직접 경찰서로 와서 진정성 있게 처벌받겠다고 말했다”며 “경찰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자수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유세윤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고 귀가조치 했다”며 “간단한 조사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세윤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 ‘황금어장-라디오스타’,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tvN ‘SNL코리아’ 등에 출연 중이다. 가장 먼저 발등에 불이 떨어진 프로그램은 이날 오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와 오는 30일 방송 예정인 ‘무릎팍도사’다.
MBC 박현호 CP는 이날 오후 “오늘(29일)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와 오는 30일 방송되는 '무릎팍도사'는 이미 편집이 모두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두 방송 모두 유세윤 씨 분량 편집 없이 원래대로 방송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 CP는 “다음 방송분 녹화분이 각 1회 남아있다"며 "이 방송의 유세윤 분량 편집은 회의를 거친 후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현재 촬영을 끝낸 방송분의 편집 방향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이어 유세윤의 하차 여부에 대해서는 “소속사 측에서 먼저 상황 파악 및 당사자와 이야기를 한 뒤에 논의를 할 것”이라며 “다음주 녹화가 진행되기 전인 이번 주까지 프로그램 관련 내용을 정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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