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세계적 선수 반열 올랐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5.29 16: 38

[OSEN=이우찬 인턴기자] 류현진(26, LA 다저스)이 퍼펙트급 투구를 뽐냈다.
‘괴물’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무실점(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으로 퍼펙트급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데뷔 11경기 만에 첫 완봉승을 챙겼다.
무결점 투구였다. 9회까지 113개의 효율적인 피칭으로 에인절스 타선에 사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3회 알베르토 이아네타를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한 뒤 8회 2사까지 19타자 연속 범타를 잡아내는 괴물 본능을 뽐냈다.

패스트볼이 주효했다. 1회부터 94마일의 강속구를 던진 류현진은 최고 95마일의 광속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후 류현진은 "지금까지 스피드가 제일 잘 나왔다. 만족스럽다"며 "역시 강속구를 던지니 모든 구종이 잘 통하는 게 느껴진다“ 말했다.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류현진은 패스트볼 덕분에 변화구의 위력도 한층 강화됐다.
경기 직후 미국 Sgvtribune.com은 “류현진이 에인절스를 해치웠다(Ryu polishes off Angels)”라고 극찬했다. 다저스 마운드에서 홀로 9이닝 무실점 역투한 류현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류현진은 이번 완봉승으로 국제적으로 뛰어난 선수 반열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a big step toward international transcendence) ”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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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백승철 기자 /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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