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롤 서버' 장애가 완전하게 복구되는데 2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는 29일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장애가 발생했던 AOS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이용장애에 대한 원인과 조치 내용 및 보상을 공지했다.
인기 게임 롤(LOL)은 그동안 지속적인 점유율서 상승세를 보이며 무려 44주간 한국 온라인 게임을 장악한 게임. 25일부터 29일까지 연속적인 로그인 및 게임 서버 접속 불가로 인해 점유율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5월 28일 기준으로 다시 점유율 36.16%를 차지할 정도로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그동안 나날이 늘어가는 유저에 대비해 게임서버, 네트워크 장비, 보안 솔루션, 데이터 장비 확충 등 대단위 서비스 인프라는 구축했지만 각 구성 요소의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로 인해 예기치 못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장애의 원인이 됐다고 공지했다.
특히 25일부터 29일까지 연달아 발생한 게임 이용 장애는 지난 23일 네트워크 안정화 및 채팅 서버 증설 작업 이후 기존에 문제 없이 작동하던 *코어 네트워크 스위치 장비가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전체 게임 내 서버간 통신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코어 네트워크 스위치=플레이어와 서버간 데이터 통신을 담당하는 장비)
이어 라이엇게임즈는 그간 발생했던 장애들의 대응조치들도 공개했으며, 아직도 장애가 완전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덧붙였다.
라이엇게임즈가 '롤 서버' 완전 정상화까지 예측한 기간은 약 2개월. 우선 네트워크 임시 장비 투입을 통해 안정성 개선에 1주일이 소요된다고 밝혔고, 2차 단계인 서버 인프라 및 게임 클라이언트 패치를 포함한 정밀 분석 기간을 2주일로 잡았다.
점검의 마지막인 3단계 네트워크 장비 교체 및 구조 변경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기간을 2개월로 예상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본사 및 한국 지사의 모든 기술진들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기 까지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추가 조치 사항에 대한 안내를 지속적으로 공지하겠다. 향후 2개월의 서버 안정화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장애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이번 장애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장애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장래로 불편을 겪은 유저들에게는 10승 IP부스트와 인기 챔피언인 '소나'의 '고요한 밤 한정판 스킨'을 보상한다. 소나 챔피언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경우에는 챔피언까지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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