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로맨스판타지 '너목들', 흥행 여신 이보영카드 통할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5.29 16: 51

드라마 '애정만만세'부터 '적도의 남자', 그리고 '내 딸 서영이'까지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흥행을 성공시킨 이보영이 이번엔 법정로맨스판타지로 돌아왔다. 과연 시청률 보증수표 이보영이 침체된 SBS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배우 이보영, 이종석, 윤상현, 이다희, 김가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속물이지만 사랑스러운 국선 변호사 장혜성(이보영 분)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 박수하(이종석 분), 이상만 높은 허당 국선 변호사 차관우(윤상현 분)와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릴 판타지 로맨스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법정 스릴러에 판타지와 로맨스, 그리고 코메디가 더해진 작품이다. 여기에 첫 방송부터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가 담길 예정이다. 청춘시트콤 '뉴 논스톱'과 드라마 '드림하이' 등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와 '청담동 앨리스'의 조수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했던 이재우 촬영 감독이 다시 한 번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일단 김소현과 김해숙, 정웅인, 김광규 등 화려한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가 시선을 끌었고, 초능력 소년 박수하 캐릭터에 대한 신선함도 있었다. 또 윤상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이보영의 까칠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이 조화를 잘 이뤘다.
배우들 역시 시청률에 대해서는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보영은 이번 작품에 대해 "정의가 하나씩 이겨 나가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박수하캐릭터가 여성들의 판타지를 실현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보영은 "박수하는 모든 여자들이 좋아하는, 무뚝뚝하고 차갑지만 알아서 먼저 보호해주는 캐릭터"라며 "여성 시청자들이 가슴 설레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작인 '내 연애의 모든 것'이 4%대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시청률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과연 흥행 배우 이보영과 손잡고 법정로맨스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전작의 저조한 시청률 기록을 깨고 수목극의 새로운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
내달 5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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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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