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윤, 전무후무한 음주운전 자수 왜? “평소 감정기복 심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29 17: 11

음주운전을 한 후 자수를 한 개그맨 유세윤은 평소 감정기복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세윤의 경우 음주운전을 한 것 자체도 문제지만 이 같은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는 과정이 그간의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과 사뭇 다르다는 점에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연예인이든 연예인이 아니든 음주운전은 경찰의 음주 단속에 걸려 알려지는 일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세윤은 단속에 걸린 것이 아닌 자수를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유세윤이 경찰서에서 만취 상태였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자수를 했다고 진술한 것 역시 의문을 남긴다. 흔치 않는 사건에 경찰도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경기 일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관계자는 29일 OSEN과의 통화에서 "유세윤이 당시 많이 취해있었다. 직접 경찰서로 와서 진정성 있게 처벌받겠다고 말했다"며 "경찰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자수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리운전을 불렀는데도 왜 음주운전을 했는지에 대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세윤의 한 측근은 “유세윤 씨가 서울 강남에서 일산MBC드림센터 인근까지는 대리운전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귀띔했다.
유세윤은 그동안 방송을 통해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그의 불안한 감정 상태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유세윤을 잘 아는 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PD는 “유세윤 씨가 평소 감정 기복이 심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일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세윤은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술을 마신 후 경기도 일산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자수를 했다. 소속사 코엔 측은 이날 오후 OSEN에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면서 “확인 되는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 조사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18로 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와 ‘황금어장-라디오스타’,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tvN ‘SNL코리아’ 등에 출연 중이다. 일단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기 전에 촬영이 진행된 ‘무릎팍도사’와 ‘라디오스타’는 편집 없이 방송될 예정이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