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이 원래 이렇게 예뻤어?'
솔로로 돌아온 2NE1 씨엘의 뮤직비디오를 접한 많은 팬들의 반응이다. 이번 주말 SBS '인기가요'를 통해 솔로 무대 신고식을 치르는 씨엘은 28일 음원과 뮤직비디오로 먼저 팬들과 만났다. 아직 실제 무대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뮤직비디오를 통해 만난 솔로 씨엘의 비주얼은 기대이상이다. 상당수의 네티즌은 씨엘의 감각적이고도 스타일리시한 뮤직비디오에 대한 호평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층 날렵하면서도 건강하고 섹시해진 그의 비주얼에 반색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2NE1으로 데뷔 후 4년 만에 첫 솔로에 도전한 씨엘은 '나쁜 기집애'라는 도발적인 타이틀곡을 들고 나왔다. 2NE1 내에서도 유독 당당한 무대 매너와 춤, 랩 실력으로 정평 난 멤버. 때문에 앞서 박봄이 가창력, 산다라박이 비주얼에 초점을 맞춘 솔로 활동을 벌였던 것과 좀 다르게 특유의 힙합 소울 충만한 음원과 퍼포먼스가 기대를 모으던 중이다.


베일을 벗은 '나쁜 기집애'는 다소 느린 템포의 힙합곡.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당당하고 도발적이면서도 다소 공격적인 느낌의 가사가 귀를 사로잡는다. 기존 가지고 있던 씨엘의 자신감과 강인한 카리스마가 잘 묻어나는 곡. 이에 어울리게 뮤직비디오 역시 파격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해 평소 패셔니스타로 불린 씨엘의 매력이 잘 담겼다는 평.
특히 뮤직비디오 속에서는 씨엘의 물오른 미모를 확인할 수 있다. 그간 개성 넘치는 외모와 패션으로 사랑받았던 씨엘은 이번 솔로 데뷔를 위해 절치부심한 기색이 역력하다. 국내 여성 힙합에서는 크게 다뤄진 적 없는 느린 힙합곡을 타이틀로 선정해 음악성을 강조한 것은 물론 비주얼 면에서도 많은 공을 들였다. 뮤직비디오를 위해 총 15벌의 의상을 갈아입고 금니, 안대, 콧수염, 창 등 다양한 장신구를 활용했다. 또 헤어부터 메이크업에도 풍성한 변화를 꾀했고 스타일링 전반에 걸쳐 직접 아이디어를 내며 애정을 쏟은 것.
YG 측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이번 솔로 데뷔를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해, 이전보다 탄탄하고 매끈한 몸매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다방면의 노력으로 '예뻐졌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 그러나 씨엘이 '예뻐진 건' 스스로의 노력보다도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한층 열린 데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2NE1과 이들의 음악을 좋아한 팬들이 씨엘의 솔로 도전에 건 기대와 관심이 뜨거웠다는 증거. 팬들은 그간 자유롭고 열정적이며 섹시한 에너지를 내뿜는 이미지로 어필했던 그의 홀로서기를 대견하게 바라보며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한편 씨엘의 '나쁜 기집애'는 발매 당일 국내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오는 6월 2일 '인기가요'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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