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자수 소동을 벌인 개그맨 유세윤에 대해 한 측근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전했다.
유세윤의 한 측근은 29일 오후 OSEN에 “(이번 일을) 받아들이지 못 하겠다”며 유세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측근은 “유세윤은 평소 인품이 좋고 마음도 여린 친구”라며 “내성적이라 여러 시스템에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역 부근에서 술을 마시고 경기도 고양시 일산경찰서까지 30여km를 운전했다. 이후 유세윤은 양심에 가책을 느껴 경찰서로 차를 몰았고,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을 자수하며 진정성 있게 처벌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관계자도 “경찰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자수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하는 등 유세윤의 이례적인 이번 행동은 그 동안 방송을 통해 우울증을 앓은 바 있다고 고백했던 그의 감정 상태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유세윤은 경찰 조사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18로 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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