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가 올 여름 앞선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FC 바르셀로나와 포르투의 스트라이커 다비드 비야(32, 스페인)와 잭슨 마르티네스(27, 콜롬비아)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영국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29일(한국시간)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이 비야와 마르티네스의 영입을 위해 4500만 파운드(약 768억 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야는 그간 토트넘과 숱한 이적설을 뿌렸던 주인공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네이마르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확정되면서 비야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이적료는 1200만 파운드(205억 원)로 추정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유럽의 떠오르는 공격수다. 올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20경기 26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유럽 유수의 구단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토트넘은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인 저메인 데포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가 부진했다. 각각 11골, 5골에 그쳤다. 토트넘은 올 시즌 승점 1점 차로 5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UCL 티켓을 놓쳤다.
토트넘은 데포와 아데바요르를 내보내는 대신 비야와 마르티네스를 영입해 새판을 짠다는 야심찬 계획을 품었다. 이외 런던올림픽에서 떠오른 브라질 공격수 레안드로 다미앙과 '손세이셔널' 손흥민도 주시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마르티네스의 영입을 위해 3300만 파운드(약 563억 원) 투자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마르티네스의 소속팀 포르투는 거상으로 유명하다. 최근 주앙 무티뉴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무려 7000만 유로(약 1021억 원)를 받고 모나코에 팔았다. 무티뉴는 2500만 유로(약 365억 원), 콜롬비아산 윙어 로드리게스는 4500만 유로(약 656억 원)라는 이적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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