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떠난 지 한 달 여가 지났다. 그러나 전 소속팀은 투수진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잘 보살펴주고 큰 도움을 준 데 대한 감사의 선물을 전했고 선수도 감격을 금치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의 베테랑 계투 송신영(36)이 전 소속팀 NC 다이노스로부터 뜻깊은 선물을 받았다.
송신영은 29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배석현 NC 단장으로부터 아이패드를 선물 받았다. 지난 4월 18일 송신영은 후배 신재영과 함께 NC에서 고향과도 같은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바 있다. 2011시즌 도중 넥센에서 LG로 트레이드 되었던 송신영은 2011시즌 후 FA로 한화 이적한 뒤 지난해 11월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풍부한 경기 경험을 지닌 송신영인 만큼 최근 3년 간 이적이 잦았다.
이날은 송신영은 넥센으로 재이적한 후 처음으로 갖는 마산구장 원정경기. 경기 전 송신영은 배 단장으로부터 아이패드를 선물받았다. NC 합류 후 5개월 여 간 투수진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고 좋은 팀 분위기 조성에 선수단 맏형 이호준과 함께 힘을 써 준 데 대한 감사의 의미다. 노성호 등 후배들은 송신영의 이적 당시 눈시울을 붉히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예상치 못했던 선물에 감격한 송신영은 “지금은 다른 팀에 있으나 한때 NC에 속했던 일원으로 기분이 좋고 다시 한 번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떠난 선수에게 미처 말하지 못했던 고마움의 보답과 전 소속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더욱 훈훈했던 마산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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