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좌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 조건을 충족시켰다.
주키치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1실점했다. 총 104개의 공을 던졌고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을 올렸다.
2군행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서 41일 만에 승리를 거뒀던 상승세가 이어졌다. 주키치는 단 하나의 볼넷만 내주는 안정된 컨트롤을 발휘했다. 투구판 밟는 위치를 바꾸고 투구폼을 컴팩트하게 가져간 변화가 이번에도 성공했다.

시작부터 순조로웠다. 주키치는 2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3회초 김경언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박노민에게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 3회초도 가볍게 넘겼다.
경기 초반부터 순항한 주키치는 4회초 이날 경기 첫 번째 위기를 맞이했다. 주키치는 2사에서 김태완과 김태균에게 연속안타를 허용, 2사 1, 3루로 몰렸지만 최진행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주키치는 5회초에도 아웃 카운트드 2개를 잡은 뒤 김경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박노민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주키치는 6회초 첫 타자 이대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 이날 경기 첫 실점했고 후속 타자 이학준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는 주키치 대신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고 6회초까지 4-1로 앞서있다.
drjose7@osen.co.kr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