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타선 지원에 악송구로 선실점했고 동점 후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8)가 신생팀 NC 다이노스전에서 분전했으나 승리를 얻지 못했다.
나이트는 29일 마산 NC전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동안 8피안타(탈삼진 7개, 사사구 2개) 3실점 2자책 투구를 펼친 뒤 2-3으로 뒤진 7회말 1사 1루서 좌완 박성훈에게 바통을 넘겼다. 타선이 상대 선발 에릭 해커에게 끌려가며 좀처럼 기세를 잡지 못했고 실책도 겹친 아쉬운 경기였다.
5회까지 나이트는 무실점으로 NC 타선 앞에 에이스의 품격을 선보였다. 5회말 나이트는 모창민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 노진혁의 풀카운트 끝 볼넷 출루로 2사 1,2루로 몰린 뒤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중견수 이택근의 송구가 홈으로 뛰던 모창민을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러나 나이트는 6회초 선실점하고 말았다. 김종호와 박정준의 연속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NC.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호준의 타구는 3루수 김민성 앞으로 흘러갔다. 타구가 다소 느렸다.
김민성은 2루로 뛰던 대주자 이상호의 포스 아웃을 노리고 송구했으나 이는 2루수 서건창의 글러브를 외면하며 뒤로 빠졌다. 그 사이 김종호가 홈을 밟고 이상호도 3루까지 진루했다. 실책에 편승한 NC의 선취점 뒤 조영훈은 유격수 강정호의 키를 넘기는 좌중간 안타로 이상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NC가 2-0으로 앞서나갔다.
7회초 이성열이 동점 우월 투런으로 나이트의 부담을 줄여줬으나 결국 나이트는 7회 추가 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사 후 노진혁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준 나이트는 김태군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안타를 허용하며 3점 째를 내줬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넥센은 분전하던 에이스를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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