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곤 부활투' 롯데, 두산 격파…4위와 1G 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5.29 21: 32

이재곤의 부활투를 앞세운 롯데가 두산을 연이틀 잡고 승률 5할을 회복했다.
롯데는 2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롯데는 20승 20패 2무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동시에 4위 두산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두산은 22승 20패 1무로 롯데에 바짝 쫓기게 됐다.
이재곤의 눈부신 부활투가 나왔다. 이재곤은 6⅓이닝동안 1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8km에 그쳤지만 주무기인 싱커와 새로 장착한 커브가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어놨다. 시즌 첫 승을 따낸 이재곤은 2011년 5월 17일 문학 SK전 이후 743일만에 선발승을 수확했다.

롯데는 1회 깔끔한 득점공식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정훈의 진루타로 주자가 2루에 나갔다. 그리고 3번 손아섭이 깔끔한 중전 적시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두산 타선은 이재곤에 가로막혀 좀처럼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4회 상대 실책에 편승, 1사 1,2루를 만들었지만 홍성흔-윤석민이 범타로 물러났고, 6회에는 1사 2루에서 김현수와 홍성흔이 연속삼진을 당했다.
8회 두산은 대타 최준석이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기록하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민병헌과 김현수가 또 범타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타구는 3루수 황재균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을 맛봤다.
그러자 롯데는 8회 쐐기점을 올렸다. 손아섭의 볼넷, 강민호의 2루타로 선발 노경은을 강판시킨 롯데는 박종윤이 바뀐 투수 홍상삼을 공략, 쐐기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롯데는 1사 1,2루로 더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지만 신본기가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두 경기 연속 개인 한 경기 최다투구인 128개의 공을 던졌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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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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