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이병규의 맹타에 힘입어 한화를 완승을 거뒀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5차전서 7-1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타선에서 이병규와 정의윤이 각각 3안타 3타점, 2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권용관도 시즌 2호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터뜨렸고 선발투수 벤자민 주키치는 5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0승(23패)을 거두면서 SK를 제치고 단독 6위가 됐다. 반면 한화는 29패(14승)째를 당하며 3연승에 실패했다.
시작부터 LG가 앞서나갔다. LG는 1회말 손주인의 2루타후 2사 3루에서 정의윤이 김경태의 몸쪽 직구에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렸다. 선치점에 성공한 LG는 곧이어 이병규가 2사 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1타점 3루타를 기록, 2-0을 만들었다.
주키치가 2회까지 2연속 삼자범퇴로 마운드서 안정감을 과시한 가운데 LG는 3회말 박용택의 우전안타. 정의윤의 오른쪽 펜스 맞는 1타점 3루타로 리드 폭을 넓혔다. 투수 이태양이 정의윤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꽉찬 공을 던졌지만 정의윤은 특유의 힘으로 홈런성 타구를 만들었고 LG는 3점차로 달아났다.
LG는 4회말에도 점수를 뽑았다. 첫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권용관이 이태양의 초구 직구에 120m짜리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4-0이 됐다.
5회까지 주키치에 완전히 막혀있던 한화는 6회초 이대수의 솔로포로 반격에 임했다. 하지만 LG는 7회말 3점을 더해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손주인과 박용택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2, 3루에서 이병규가 안승민의 초구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LG는 계속된 2사 2루서 득점찬스서 권용관의 1타점 중전안타를 더해 7-1, 승리에 다가갔다.
LG는 8회초 2사 1, 2루로 몰렸지만 이상열이 김태완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한화의 마지막 추격을 차단했고 9회초 임찬규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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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