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주들, '롤 보상' 발표에도 '안절부절'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5.29 21: 36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롤 서버' 장애가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롤 서버' '롤 점검' 등의 검색어 뿐만 아니라 SNS에도 세상은 온통 롤(LOL)에 대한 이야기 뿐이었다.
라이엇게임즈가 29일 오후 최근 '롤 서버' 장애 원인과 보상책을 발표했지만 '롤'에 대한 관심은 쉽게 수그러들고 있지 않다. 보상책 발표 후에는 유저들의 보상인 챔피언 소나의 '고요한 밤 한정판 스킨'도 논란의 대상이 될 정도다.
그러나 어쩌면 이들은 분통이라도 터뜨려 행복할지도 모른다. 유저들 못지 않게 라이엇게임즈의  최대 고객군인 PC방 업주들은 라이엇게임즈 보상책 발표에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PC방 업주들은 지난 28일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을 통해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에 대해 반복 되는 서버장애와 관련해 공개 질의서를 발송했다. 아울러 정상적인 게임 공급이 이뤄질때까지 과금의 중단, 오과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과 서버장애로 인한 PC방 영업손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안에 대해 요구한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발표한 PC방 보상책은 오는 31일 자정부터 내달 2일 24시까지 총 72시간 사이에 발생하는 서비스 시간에 대해 내달 5일 오후 3시에 일괄 보상한다는 것이 골자.
PC방 업주들이 안절부절하는 이유는 보상대책이 아닌 바로 라이엇게임즈가 향후 최대 2개월까지 '롤 서버' 장애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롤은 44주 연속 PC방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 비중이 높다. 점유율 역시 40%를 넘나들정도로 유저들의 선호도가 강해서 롤에 문제가 생길 경우 자칫 심각하게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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