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자수 유세윤, 한동안 TV에서 못보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5.29 22: 23

[OSEN=이슈팀] 음주운전 후 경찰서에 자수한 개그맨 유세윤을 한동안 방송에서 못보는 것일까.
유세윤은 29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부근에서 술을 마신 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경찰서까지 음주 운전을 했다고 경찰에 자수했다. 당시 그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18로 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세윤은 술을 마신 후 운전해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일산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관계자는 "경찰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자수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유세윤의 이례적인 이번 행동은 그동안 방송에서 털어놓았던 우울증 증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특히 유세윤의 한 측근은 이날 오후 "유세윤 씨가 강남에서 일산 MBC드림센터까지는 대리운전을 이용한 것으로 안다"고 밝히면서 자수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유세윤의 음주운전 자주가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유세윤과 관련된 프로그램에도 비상이 걸렸다. 다들 "사건의 진위가 먼저 파악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조심스럽게 유세윤의 하차를 조심스럽게 논의 하고 있다.
일단 SBS '맨발의 친구' 측은 "유세윤의 출연분 편집과 하차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유세윤은 MBC '무릎팍도사'에서도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무릎팍도사'는 마침 이날 제작진에 인사발령이 나면서 시건방도사로 활약한 패널 유세윤의 교체도 자연스럽게 논의될 전망이다. tvN의 SNL 코리아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유세윤의 한 측근은 "일단 유세윤 씨는 음주운전이라는 잘못을 저지른 만큼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입장은 정리가 되는대로 소속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유세윤은 자숙하는 의미에서 한동안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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