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끈질긴 연장 접전 끝 승리를 따낸 뒷심에 대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넥센은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리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NC전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김민우의 3타점 싹쓸이 결승타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8승13패(29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3연승으로 우천 휴식을 취한 2위 삼성과의 격차를 1경기 차로 벌여놓았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긴 이닝 잘 끌어줬고 계투들의 활약으로 실점하지 않은 것이 원동력이 되었다. 김민우의 결정적 한 방이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최근 주전들의 부진 속에서 백업선수들의 활약 덕택에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달라진 점 중 하나는 오늘 같은 시소 게임에서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 점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선수들에게 두루 공을 돌렸다.

반면 김경문 NC 감독은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며 짧게 패배의 변을 밝혔다. 양 팀은 30일 선발 투수로 각각 이재학(NC)과 김병현(넥센)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