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아이러니컬하게도 서버 장애로 인한 롤(LOL)인기가 한국 PC방을 휩쓸었다.
'롤 서버' 장애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한국 게이머들에겐 가장 중요한 단어였다. '롤 서버'는 물론 '롤 점검'까지 검색어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 SNS는 롤(LOL) 이야기로 가득했다.
이에 라이엇게임즈는 29일 오후 PC방에 대한 최근 '롤 서버' 장애 원인과 보상책을 발표했다. 오는 31일 자정부터 내달 2일 24시까지 총 72시간 사이 발생하는 서비스 시간에 대해 내달 5일 오후 3시에 일괄 보상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하지만 라이엇게임즈의 보상책 발표에도 PC방 업주들은 유저들 못지 않게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PC방 업주들이 애간장을 녹이고 있는 이유는 결국 보상대책이 아니었다. 라이엇게임즈가 향후 최대 2개월까지 '롤 서버' 장애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확신할 수 없는 미래에 마음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롤의 인기는 곧 매출과 직결된다. 44주 연속 PC방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롤의 매출 비중은 절대적이다. 점유율 역시 40%를 넘나들정도로 유저들의 선호도가 강하다. 따라서 롤에 문제가 생기면 타격은 고스란히 PC방 업주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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