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행' 임현석 감독, "선수들, 너무 고맙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5.29 23: 23

"창단 첫 결승행을 성사시킨 선수들이 너무 대견스럽습니다. 꼭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지난 2월 'LOL 마스터즈'에서 시작됐던 MVP 돌풍이 '롤챔스'에서도 이어졌다. 대회 시작 당시만 해도 복병정도로 주목받았던 MVP 오존이 한층 달라진 강한 모습으로 '롤챔스'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MVP 오존은 29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3시즌 SK텔레콤 2팀과 4강전서 주 공격수 '임프' 구승빈을 포함해 전 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MVP 오존은 대망의 창단 첫 결승행을 성사하며 '롤챔스'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MVP 임현석(31)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너무 대견스럽다"면서 "항상 열심히 해주면서 노력의 결과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꼭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힘든 환경에서도 불만 한 마디 내색 없이 묵묵히 연습을 해왔다. 솔직히 우리 선수들 실력이 좋지 않은가. 그래도 말썽 한 마디 없이 모두가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면서 "대기업 팀 보다는 함께 약속한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만난 내가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내달 15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결승전서 MVP 오존의 상대는 CJ 프로토스와 CJ 블레이즈 경기의 승자. 아직 상대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임 감독은 결승전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스트든, 블레이즈든 나나 우리 선수들 모두 강한 상대라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남은 기간 더욱 갈고 닦아서 결승전에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