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자수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유세윤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독설 캐릭터를 유지한 채 편집 없이 등장했다.
29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음주운전 자수를 한 유세윤이 여과 없이 출연했다.
이날 유세윤은 게스트인 김종민을 소개하며 "리더 특집이면 적어도 젝스키스의 은지원 정도가 나왔어야 하는데 김종민이 나왔다"며 독설 캐릭터를 유지했다.

또 유세윤은 프로그램 초반부터 이효리와 함께 문희준, 김종민이 자리한 것에 대해 "이 자리는 이효리씨가 강력하게 주장해 만들어진 것이다"라며 비아냥거리는 등 상당한 방송 분량을 차지했다.
앞서 이날 오후 '라디오스타'는 OSEN에 "물리적으로 프로그램을 편집할 여유가 없고, 유세윤 씨에 대한 여론을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이날 유세윤 방송분을 편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세윤은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술을 마신 후 경기도 일산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자수를 했다. 경찰 조사 당시 유세윤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8로 면허 취소 처분에 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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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