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 방태현, TOP FC서 데뷔 10년차 황주동과 맞대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5.30 00: 40

'철권', '마초' 등의 닉네임을 가진 방태현(30,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상대는 베테랑 파이터 황주동(27, 부천블루드래곤)이다.
  
TOP FC 주최사 ㈜남자세계는 "오는 6월 29일 서울 등촌동 KBS스포츠월드(구 KBS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OP FC 첫 번째 대회 코메인이벤트에서 방태현이 황주동과 라이트급에서 격돌한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개명 전 이름인 방승환으로 널리 알려진 방태현은 KO율 50%(15승 중 7KO승)에 육박하는 하드펀처다. 2008년 5월 일본단체 DEEP에서 요코타 카즈노리를 KO로 꺾고 한국 종합격투기 사상 최초로 외국단체 챔피언에 올랐다.
 
방태현의 상대인 황주동(27, 부천블루드래곤)은 2004년부터 종합격투기와 주짓수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미파이브, 네오파이트, 토이도FC, 마즈, 글래디에이터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주짓수(보라띠)를 오랫동안 수련해 그라운드 기술이 좋다. 30전 이상의 전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주동은 "부상과 군 입대 등 때문에 6~7년 공백이 있다가 지난해 복귀전을 가졌다. 올해 다시 출전기회를 잡아 뛸 듯이 기쁘다"면서 "방태현과는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다. 그 동안 갈고닦은 기술을 겨루는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태현은 카운트 펀치가 일품인 타격가인 반면, 황주동은 주짓수 기술을 내세운 그라운드 공방전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선수가 상대의 빈틈을 어떻게 파고들지가 관건이다.
  
현재까지 TOP FC는 메인카드 5경기 중 3경기의 대진을 공개했다.
  
메인이벤트는 UFC 출신 '황소' 양동이와 국내 강호 '바람의 파이터' 김재영의 미들급 경기, 코메인이벤트는 방태현과 황주동의 라이트급 경기다. 양해준과 김두환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도 펼쳐진다.
  
TOP FC 측은 국내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첫 대회 메인카드를 우리나라 강자들의 라이벌전으로 채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권형진 공동대표는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신선한 무대로 만들겠다.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TOP FC의 대진이 차례로 공개되자 국내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양동이와 김재영의 대결에 관심이 높다. 커뮤니티의 팬들은 '우리나라 미들급 넘버원을 가리는 경기', '역대 국내 최강 매치업'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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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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