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친정 클리블랜드 방문, 기쁘고 흥분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30 06: 17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친정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 방문을 앞두고 들뜬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몸담은 '진짜 친정팀' 클리블랜드의 홈구장 방문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방문에 대해 "흥분된다. 긴장되는 건 없고, 그저 옛 고향으로 돌아가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워낙 익숙한 구장이기 때문에 플레이하는데 있어 적응하기도 쉬울 것이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은 클리블랜드 시절 신시내티에 유독 강한 추신수를 떠올리며 "우리는 추신수가 좋은 선수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이렇게 좋은 동료일 줄은 몰랐다"며 "밖에서 보는 선수가 100만 달러 가치가 느껴질지 모르지만 안에서 보면 50센트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로 추신수의 팀플레이어로서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클리블랜드 옛 동료들도 추신수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투수 조 스미스는 "추신수는 누구보다 열심히 뛰며 승리 하고 싶어했다. 그의 노력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마이클 브랜틀리는 "추신수는 항상 깔끔했다. 옷에 주름을 본 적이 없다"며 그의 평소에 얼마나 깔끔하게 하고 다졌는지를 이야기했다. 
한편 이 기사에 따르면 추신수는 계약 관련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난 어느 곳이든 한 곳에 오래 머물고 싶다. 아이들은 아버지를 필요로 하는데 시즌 중에는 그게 어렵다. 시즌 중 6개월을 떨어져 있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팀과 도시는 생각하지 않지만 난 한 곳에 오래 머물고 싶다"는 말로 장기계약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한 것도 결국 그를 장기계약으로 잔류시킬 수 없기 때문이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신시내티가 추신수를 영입했지만 그들도 결국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를 100만 달러와 50센트짜리 선수 중 어느 쪽인가'라는 질문에 "둘 다 아니다. 그는 100만 달러보다 더 많이 받는 게 당연하다. 지금 페이스를 계속 유지한다면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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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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