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후지카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5.30 06: 19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후지카와 규지(33)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시카고 컵스 구단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후지카와의 팔꿈치 수술을 공식 발표했다.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며 실전 복귀까지는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부상으로 시즌을 접는 불운을 겪게 됐다. 
일본프로야구의 대표적인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후지카와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2년간 총액 9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컵스에 입단했다. 일찌감치 팀의 필승조 또는 마무리로 큰 기대를 모았다. 

개막 일주일 만에 카를로스 마몰을 밀어내고 마무리로 승격된 후지카와는 그러나 이후 갑작스런 오른 팔뚝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5월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 호투 행진을 벌였으나 지난 2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또 올랐다. 
당시 경기에서 조이 보토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통증을 호소한 후지카와는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정밀 검진 결과 후지카와는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밝혀졌고, 결국 빅리그 첫 해부터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시즌을 접게 됐다. 
후지카와는 올해 12경기에서 1승1패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5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7로 안정감을 보이며 빅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나온 부상이라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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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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