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스쿼시와 함께 최종경합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 복귀 희망이 생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정식종목 최종후보로 야구(소프트볼)과 함께 레슬링, 스쿼시 등 3종목을 선택했다. 정식종목 복귀 여부는 오는 9월 IOC 총회(부에노아이리스)에서 개최도시 선정 다음날 결정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종후보 종목 후보를 놓고 투표를 했다. 각 종목은 투표에 앞서 정식종목 채택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했다. 투표 결과 레슬링은 14표 가운데 8표를 얻어 단번에 통과했고 야구-소프트볼은 두 번째로 많이 득표했다.
야구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정식정목에서 제외됏다. 야구장 건설비용과 복잡한 규칙, 많은 경기 시간 등이 지적받았다. 쿠바 카스트로 전 의장의 아들이자 국제야구연맹(IBAF) 부회장인 안토니오 카스트로가 무대에 올라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그러나 야구-소프트볼 정식종목 복귀는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레슬링과 힘겨운 경합을 벌여야 한다. 미국, 러시아, 일본이 레슬링 정식종목 복귀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도 전통적으로 금메달 밭이었던 만큼 레슬링의 정식종목 복귀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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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야구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