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이 돌아오면 KIA 뭐가 달라지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5.30 07: 27

과연 무엇이 달라질까.
KIA의 부상병 외야수 김주찬(31)의 복귀가 가시화 되고 있다. 늦으면 6월 두 번째주, 이르면 첫 번째주에 돌아올 수 있다. 조금씩 타격훈련을 펼치면서 핀이 박힌 왼손목 적응을 하고 있다. 타격시 느끼는 통증이 사라져야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타격 이외의 주루와 수비는 완벽하다.
김주찬이 돌아오면 무엇이 달라질까.  우선 타선의 짜임새가 생긴다. 김주찬이 2번에 배치되면 주로 2번에서 뛰었던 김선빈이 9번으로 돌아간다. 김선빈이 9번으로 나간다면 이중세터진 구축과 함께 중심타선에 연결하는 기회도 많아진다. 아울러 타순의 연쇄이동으로 상하위 타선도 강화된다.

주춤했던 기동력도 다시 활기를 뛴다. KIA는 개막 이후 4월까지 37개의 도루를 했다. 그러나 5월에는 16개로 급락했다. 뛸 수 있는 이용규와 김선빈이 주춤한데다 안치홍의 부진과 2군행, 신종길은 부상이탈로 기동력 야구에도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김주찬이 돌아오면 가장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수비력도 마찬가지이다. 중견수 이용규를 축으로 김주찬과 김원섭이 포진하게 된다. 상대투수에 따라 나지완이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병행한다. 1루수 최희섭도 1루가 가능한 김주찬과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김주형까지 있어 지명타자로 복무할 수 있다. 가동 선수폭이 넓어지면서 피로한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다.
결국 김주찬의 복귀는 타력, 기동력 등의 공격 방정식을 바꾸면서 수비력과 선수운용에도 많은 힘을 주는 카드이다. 투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6월 공세의 키워드나 다름없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김주찬이 부상 이전의 완벽한 몸상태와 타격 컨디션을 되찾은 것이다. 그의 복귀 의욕은 이미 넘쳐나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