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도 신드롬도 놓친 수목극..반전은 언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5.30 07: 56

안방 수목극장이 시청률과 신드롬 두 면에서 모두 길을 잃은 모습이다.
수목극은 1위가 10%를 겨우 넘길 정도로 현재 시청자들의 관심대상이 아니다. 그렇다고 열풍을 불고몰고 온 배우도 없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다르면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남자가 사랑할 때'는 전국 기준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1.2%)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여전한 1위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KBC 2TV '천명'은 9.8%,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은 4.0%의 전국 시청률을 나타냈다.
월화드라마 1위인 MBC '구가의 서'가 지난 28일 방송분에서 18.2%를 나타내고 최근 종영한 KBS 2TV '직장의 신'은 미스 김(김혜수)이란 전설로 남을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시청률보다 체감 인기가 높은 신드롬을 일으킨 것과 비교했을 때 수목드라마의 분위기는 한 마디로 '침체'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나마 홀로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나마도 10~11%대에 머물고 있는 수준이어서, 이제 3회의 방송을 남겨두고 있는 '남자가 사랑할 때'의 마지막 뒷심이 발휘돼야 할 시점이다.
방송 관계자들은 TV 외 다른 창구에서 보는 관람 형태가 현재 조사되는 시청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일리가 있는 의견이지만 월화극과의 상대적 비교에서도 한참 뒤쳐지는 모양새라 '볼 만한 게 없다'란 반응에서 반기를 들 변명이 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반전의 기회는 있다. 6월 새 드라마들이 출격하는 것. '내 연애의 모든 것'이 종영함에 따라 SBS에서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새롭게 전파를 타고 MBC는 '남자가 사랑할 때'의 후속으로 일본 작품을 리메이크한 독특한 드라마 '여왕의 교실'이 새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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