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제조업체 변화 예고 폭스콘 대신 ‘페가트론’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5.30 09: 37

애플이 그 동안 가장 긴밀하게 협력했던 제조업체 폭스콘과의 파트너십을 점차 페가트론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매채 기가옴은 30일(한국시간) “애플이 주 제품 생산처를 페가트론(Pegatron)으로 옮기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제품을 주로 제작했던 폭스콘(Foxconn)과 페가트론의 비중을 비슷하게 배치할 것이다”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만 생산업체인 페가트론은 그 동안에도 아이폰과 아이패드 미니를 생산했으나, 주요애플 제품 생산은 폭스콘이 담당했었다. 그러나 애플이 후반기에 저가형 아이폰을 생산하기 위해 페가트론의 생산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페가트론에서의 생산 비중을 높이는 이유는 애플이 폭스콘과 아이폰5를 제작하면서 잦은 문제 상황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또 애플은 폭스콘의 현재 생산 능력보다 더 큰 기반을 갖춘 업체가 필요하기도 하다. 아이폰이 저가형으로 나오게 되면, 늘어난 수요를 생산업체가 감당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플이 오랫동안 긴밀하게 협력해온 폭스콘에서 페가트론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페가트론이 애플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신들의 이익감소 마저 감수하려는 의지를 보인 점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은 전부터 이런 상황을 대비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반면에 페가트론은 애플의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2분기 안으로 인력을 40% 늘릴 예정이다. 페가트론은 이미 대만과 중국에 10만 명의 생산직 직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직원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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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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