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로코퀸’은 기본이요 ‘호러퀸’은 필수다.
배우 하지원을 비롯해 엄정화, 임수정, 김하늘, 이시영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로맨틱 코미디부터 공포 스릴러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변신을 꾀하며 광범위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먼저 최근 영화 ‘몽타주’로 복귀한 배우 엄정화는 지난해 ‘댄싱퀸’, ‘베스트셀러’, ‘해운대’에서 활약하는 등 로맨틱 코미디부터 재난 영화, 공포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 여배우 중 한 명.

하지원 역시 로코퀸은 물론 호러퀸까지 섭렵한 배우 중 한명으로 꼽힌다. 2000년대 초반 ‘가위’, ‘폰’ 등을 통해 충무로 원조 호러퀸으로 시작해 이후 10여년 동안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MBC 드라마 ‘더킹 투 하츠’ 등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은 연기를 펼쳤다.
또한 공포 스릴러 ‘장화,홍련’을 통해 충무로의 신성으로 떠올랐던 임수정도 지난해 로맨틱 코미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흥행 신화를 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은 여배우들의 선두에 섰고 여러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해온 김하늘 역시 스릴러 ‘블라인드’와 공포영화 ‘령’에서 밀도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아 왔다.
끝으로 이시영도 ‘로코퀸’에서 ‘호러퀸’으로 연기 변신을 감행, 충무로 대표배우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와 ‘위험한 상견례’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엉뚱하고 털털한 매력을 보여준 그는 공포 스릴러 ‘더 웹툰:예고살인’으로 올 여름 충무로 호러퀸에 도전한다. 자신의 웹툰 속 상황과 똑같은 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강력한 용의선상에 오르는 인기 웹툰 작가 지윤 역을 맡아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완벽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한편 ‘더 웹툰:예고살인’은 오는 6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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