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후원 ‘나의사랑 문화유산’ 후보지 공모, 이영애도 추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05.30 11: 09

이태리 럭셔리 브랜드 구찌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하는 문화유산 보전 프로젝트 ‘나의사랑 문화유산’ 캠페인의 후보지 공모가 6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나의사랑 문화유산’ 캠페인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유실될 위험에 처해 있거나 문화적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을 찾아 소개하고 선정된 최종 수혜지는 구찌의 후원을 통해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보전 활동을 벌이는 캠페인이다.
구찌는 지난해 파트리지오 디마르코(Patrizio di Marco) 구찌 사장 겸 최고경영자가 방한 해 향후 5년간 총 5억 원을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후원해 국내 문화유산 보존 사업에 힘쓸 것을 밝힌 바 있다.

캠페인에 대한 응모는 ‘나의사랑 문화유산’ 캠페인 웹사이트(www.loveculture.kr)를 통해 진행되며,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개인과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 방법은 참가자가 추천하는 문화유산 앞에서 해당 문화유산의 명칭을 적은 피켓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은 후,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 및 보전 활동이 필요한 이유와 함께 웹사이트에 등록하면 된다. 피켓 양식은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참가자 본인의 SNS를 통해서도 직접 홍보할 수 있다.
추천 대상은 전통마을 및 가옥 등 보존가치가 높은 역사문화유산, 훼손 또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중요 문화유산, 역사적 인물이나 저명인사의 출생•거주지, 역사적 장소 및 건축물, 100년 후 미래의 유산으로 보존될 가능성이 있는 잠재 문화유산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추천된 후보군의 학술•문화•역사적 가치에 대한 정밀 검토 및 전문가 현장조사 등의 심사 과정을 거쳐 9월 중 최종 수혜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참가자에게는 ‘나의사랑문화유산상’ ‘소중한문화유산상’ ‘구찌문화유산상’ 등 3개 부문의 본상이 수여되며, 각각 상금 200만원, 100만원, 70만원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그 외에도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네티즌 공감상’ 3개작을 추가로 선정, 아이패드 미니 16G를 증정하고, 참가자 중 매주 10명을 추첨, 기념품도 제공한다.
한편 ‘나의사랑 문화유산’ 캠페인을 통해 한국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데 재능을 기부한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홍보대사 배우 이영애는 캠페인 웹사이트에 독립운동가 이봉창 의사의 집터를 보전지로 추천하는 인증 사진과 함께 응모 방법의 예시(사진)를 공개했다.
이영애는 “소홀했던 역사 고증과 개발로 인해 제대로 보전되지 못하고 안타깝게 유실된 이봉창 의사님의 집터를 이번 기회에 되짚어 보는 것은 요즘처럼 힘든 시기에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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