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문희준이 "군 시절 선임인 배우 홍경인과 사이가 제일 안 좋았다"고 밝혔다.
문희준은 지난 29일 방송된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군대에서 괴병을 부렸다는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했다. 문희준과 군대에서 함께 훈련받은 홍경인은 지난달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문희준이 군대에서 거짓말을 자주해 속상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에 '라디오스타' MC들은 문희준에게 홍경인의 발언에 대해 물었고, 문희준은 "홍경인과 사이가 제일 안 좋았다. 이름만 봐도 벌벌 떨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문희준은 "내가 천식 때문에 3급 판정을 받았다. 도보훈련 중 너무 아파서 홍경인에게 '못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결국 '정말 몸이 안 좋다'고 하니 샤워를 하라고 하더라. 내가 콧노래를 부르면서 샤워하는 걸 윤계상이 보고 홍경인에게 일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문희준은 "나는 수첩에 홍경인의 제대 날을 적어놓고 제대하기만 기다렸다"며 "홍경인은 나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문희준은 "당시 취사병이랑 친했는데 고민을 얘기하니 불개미를 넣으라며 불개미가 많은 곳을 알려주더라. 그래서 풀밭에 가서 불개미를 한 마리 한 마리 잡아 (홍경인의)양말에 넣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문희준를 비롯해 이효리와 김종민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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