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뒤늦은 추격전 속에 LA 에인절스에 일격을 당했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에인절스와 프리웨이 시리즈 첫 2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기세를 올린 다저스였지만 에인절스 홈에서 연승이 멈췄다. 22승2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24승2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에인절스가 2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알베르토 카야스포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난 뒤 계속된 에릭 아이바가 같은 코스로 2루타를 터뜨리며 카야스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 타선은 4회까지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에 퍼펙트로 막혔다.

하지만 5회초 선두타자 안드레 이디어가 팀의 첫 안타를 우측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로 장식하며 포문을 뚫었다. 맷 켐프와 스캇 반 슬라이크가 연속 삼진을 당해 흐름이 끊기는가 싶었지만, 스킵 슈마커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다저스는 A.J 엘리스와 루이스 크루스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으며 역전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칼 크로포드가 1루 땅볼로 물러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자 에인절스가 곧바로 반격했다. 5회말 2사 후 알버트 푸홀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4번타자 마크 트럼보가 다저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의 3구째 92마일 싱커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다시 3-1로 앞서갔다. 트럼보의 시즌 12호 홈런.
에인절스는 7회말에도 마이크 트라웃의 2루타에 이어 알버트 푸홀스의 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트럼보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하지만 다저스도 만만치 않았다. 9회초 첫 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2사 후 반 슬라이크가 시즌 4호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시키며 4-3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1점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아쉽게 패했다. 선발 카푸아노는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제러드 위버가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이바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트럼보가 2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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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