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 베일, 올 여름 차기 행선지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30 14: 24

가레스 베일(24, 토트넘)을 향한 빅클럽들의 구애가 뜨겁다 못해 활할 타오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선봉에 선 가운데 올 여름 그의 거취에 시선이 쏠린다.
레알이 이적 시장의 대어 베일을 데려오기 위해 돈 보따리를 풀 작정이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30일(한국시간) "레알이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6000만 파운드(약 1024억 원) 이적료에 주급 13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미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파리 생제르맹이 베일 영입 전선에 뛰어들면서 몸값이 8000만 파운드(약 1366억 원)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8000만 파운드는 지난 2009년 당시 레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했던 역대 최다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 레알이 그간 베일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것은 사실이나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내준 '라이벌' FC 바르셀로나가 최근 네이마르를 거액에 영입한 것에 대한 발빠른 대처로 보여진다.

베일은 올 시즌 리오넬 메시, 호날두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1골 4도움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3위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서도 8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온갖 상은 응당 그의 몫이었다.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과 영 플레이어 상을 독식한 데 이어 영국축구기자협회(FW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 등을 휩쓸었다.
자연스레 빅클럽들이 구애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토트넘은 '에이스' 베일을 잡기 위해 주급 15만 파운드(2억 6000만 원)를 제시했지만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 올 시즌 승점 1점 차로 아쉽게도 리그 5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베일은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24살의 어린 나이에 빠른 주력, 슈팅, 드리블, 자로 잰 듯한 왼발까지 보유한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와 종종 비교되고 있을 정도로 떠오르는 별중의 별이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주가가 치솟고 있는 베일이 올 여름 어떤 팀을 선택하게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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