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타 군단 더욱 강해진다 …박한이·채태인 복귀 임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5.30 14: 27

사자 군단의 좌타 라인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34, 외야수)와 채태인(31, 내야수)의 1군 복귀가 임박했기 때문.
가벼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한이와 채태인은 최근 재활군에서 2군 선수단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30일부터 특타 훈련을 소화하는 등 훈련 강도를 높일 예정. 이종두 2군 타격 코치는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훈련량을 늘렸다"며 "워낙 자질이 뛰어난 선수라 부상만 없다면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뛰어난 실력 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훈련 태도로 2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박한이와 채태인은 배팅볼 투수를 자처하며 후배들의 훈련을 돕기도. 이 코치는 마운드에 오른 채태인을 향해 "역시 부산상고(현 개성고) 에이스 출신답다"고 박수를 보냈다.

2007년 삼성 1군 코치 시절부터 채태인을 지켜봤던 이 코치는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아주 진지해졌다. 이제 고참 대열에 합류한 만큼 책임감도 더욱 커진 것 같다"며 "괌 2군 캠프 때 열심히 훈련하며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부상 때문에 조금은 아쉽다. 조만간 복귀하면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리고 이 코치는 박한이에 대해 "삼성 타자 가운데 박한이 만큼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는 없다. 정말 영양가 만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한이와 채태인은 오는 31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참가할 예정. 이 코치는 "1군에서 언제든 부르면 갈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것"이라며 "경기 감각만 조금 익히면 충분히 해줄 선수"라고 확신했다.
박한이와 채태인이 1군에 가세한다면 삼성 좌타 군단은 한층 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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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채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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