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부부 등 교육문화계도 페이퍼컴퍼니 명단 포함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5.30 16: 02

[OSEN=이슈팀]도대체 어디까지가 끝일까재계인사에 이어 교육 문화계에도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세운 인사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독립 인터넷언론인 뉴스타파가 30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3차 명단 5명에 연극배우 윤석화씨가 포함됐다.
뉴스타파는 이날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과 전성용 경동대 총장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스타파가 밝힌 명단에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의 부인 윤석화, 이수형 현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전무, 조원표 현 앤비아이제트 대표이사도 있었다. 이수형 삼성전자 전무는 김석기씨 오랜 지인으로 명의만 빌려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문화계 인사들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타파는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 등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싱가포르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최근 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매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스타파는 4월부터 국제탐사보도언론협회(ICIJ)가 진행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에 참여해 245명의 한국인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발표한 1차 명단에는 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지낸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와 장남 현강씨 등 5명이 포함됐다.
이어 27일 발표된 2차 명단에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조용민 전 한진해운 대표이사,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케미칼 부회장과 부인 김영혜씨,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폴란드차 사장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재계 회장에 이어 이번에 삼성 임원, 그리고 교육문화계의 저명인사들까지 줄줄이 해외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이 드러나고 있어 과연 어디까지 한국인들이 포함돼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관세청이 해외 탈세 혐의를 조사하기로 하는 등 이들에 대한 탈세혐의 여부를 가린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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