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주의보’ 임주환, 이렇게 듬직한 오빠 어디 없나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5.30 17: 10

배우 임주환이 가족을 위한 희생과 절절한 형제애를 진한 연기로 뽑아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임주환은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에서 부모님의 재혼으로 갑작스레 동생이 생기고, 우여곡절 끝에 가장이 됐지만 대가없는 희생으로 진정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역할 공준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극 초반은 임주환의 아역 강이석이 부모님이 모두 사고로 죽는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온갖 일을 하는 공준수의 어린 시절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극을 이끌었다.

임주환은 강이석의 연기를 이어받아 공준수의 자상하고 희생적인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어린 여동생을 딸처럼 돌보고 동생들 뒷바라지 하는 게 인생의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공준수 캐릭터는 시청자들의 미소를 절로 자아내게 한다.
공준수는 어린 여동생을 업고 ‘곰 세 마리’를 부르고 아빠 같이 동생을 애지중지 키운다. 돈을 벌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듬직하게 가족의 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국민오빠’의 탄생을 알렸다.
오로지 동생밖에 모르는 ‘동생바보’ 공준수의 희생은 공현석(최태준 분)을 대신해 살인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는 것으로 절정을 찍었다. 동생의 앞날을 위해 동생이 실수로 저지른 살인을 자신에게 돌려 감옥에 갔다 온 공준수가 출소 후 세 남매에게 문전박대를 당하지만 동생들이 잘 살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행복해하며 동생들을 떠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동생들과 함께 살지 못하는 상황에 됐지만 가족을 위해 평생 살아가겠다고 마음먹은 공준수가 어떻게 가족들 품으로 가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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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못난이 주의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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