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잡는다..'연기 첫 도전' 아이돌, 누가있나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5.30 17: 23

가요계는 좁다. 수지(미쓰에이), 윤아(소녀시대), 은지(에이핑크), 시원(슈퍼주니어), 탑(빅뱅), 시완(제국의아이들), 찬성(2PM)에 이어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의 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비스트 용준형은 엠넷 뮤직드라마 '몬스타'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으며 tvN 드라마 '우와한녀'를 통해 B1A4 진영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예은은 오는 9월로 예정된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볼'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선다.
용준형은 엠넷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드라마 포맷 프로그램의 주연으로 나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해왔지만 정극에 도전하기는 이번이 처음. 하지만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잘나가는 아이돌그룹의 멤버이면서 동시에 하연수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순수한 캐릭터로 여심을 자극한다는 평이다.

B1A4 진영은 사차원 트러블메이커 공민규 역을 소화하고 있다. 평소 음악 외에 연기에도 관심이 많았던 진영은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연기 트레이닝을 받으며 문제아 공민규라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진영의 강점은 타고난 발성과 안정적인 톤. 제작진 측에서도 첫 방송 후 대선배, 오현경, 박성웅 사이에서 움츠러들지 않는 진영의 존재감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미국 TV무비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했던 예은은 올 하반기,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으로 입지를 쌓아가고 있는 tvN을 통해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한다. 그는 KBS 드라마 ‘추노’의 곽정환 감독이 만드는 새 드라마에서 항상 여주인공 최신영(이엘리야 분)의 곁을 지키며 가족처럼, 또 친구처럼 힘이 되어주는 인물 봉순 역을 맡았다.
아이돌의 출연은 팬덤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슈몰이 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극에 방해가 된다면 섭외 후순위로 밀려나기 마련. 이에 대해 CJ E&M 드라마 측 관계자는 "캐스팅을 할 때는 캐릭터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최우선으로 한다"며 "아이돌그룹 멤버들뿐 아니라 신인 배우들을 포함해 오디션을 진행한다. 여러 고려 사항이 있지만 제작진은 모험을 하더라도 가장 캐릭터에 적합한 사람을 찾기 원한다"고 밝혔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